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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성향의 사람과 꼭 친해져야 하나요?

교정공무원의 고민상담소

교정직 공무원으로 살면서 느낀 어려움, 스트레스가 있다면 익명으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사소한 고민이라도 월간 <교정>이 해결에 보탬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사연을 보내주시면 따뜻하게 상담해드립니다.
글. 신예희(프리랜서 작가) / 정리. 편집실

고민사연

저는 평소에 예의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재밌자고 아무 말이나 하지 않고 실수를 했으면 바로 사과하려고 노력하죠. 술 마시고 흐트러져서 막말하는 것도 아주 싫어합니다. 제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도 용납 못 하겠고 남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무척 싫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과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예의를 지키고 싶은데 사람들이 이런 저를 정 없다고 싫어하는 것 같네요.
직장동료끼리 너무 거리를 두면 안 된다고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는데 솔직히 곤혹스럽습니다. 너무 다른 성향의 동료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From. 적절한 거리두기

“동료 모두와 끈끈한 형제 같은 감정을 나누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와, 그건 저도 싫네요. 그저, 우리는 사회인이니 때와 장소와 목적에 따른 적절한 가면을 부드럽게 썼다 벗었다 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적절한 거리두기’ 님. 반갑습니다.

보내주신 글이 마치 서릿발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한 줄, 한 줄 읽으며 답답하고 속 터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예의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 막말하지 않으려 한다.
- 실수를 저질렀을 때 바로 사과하려 한다.

선생님이 지향한다는 자세는 모두 참 멋진 것들이고, 저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키려고 애씁니다. 그럼 대체 왜 답답하다는 건지 궁금하시겠죠. ‘나든, 남이든 그런 건 절대 용납 못 해!’라는 고집이 느껴져서입니다. 절대라는 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책이든 음식이든 여행지든 색깔이든 옷 스타일이든 말투든 과거의 한때 깊이 꽂혔던 것들을 떠올려 보면, 절대 싫다고 생각했든 절대 좋다고 생각했든 간에 아주 많은 경우 한데 고여있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독야청청 꼿꼿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바람도 맞고 비도 맞으며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 서서히 이동해요. 그 와중에 본 형태가 바뀌기도 하고요. 인생은 그래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곳에만 머물러 있다면 그게 바로 고인 물이겠죠.
한때 ‘까칠하다’는 표현이 꽤 유행했습니다. 당시의 까칠이란, 남들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나만의 기질을 꼿꼿하게 고수하며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좀 아슬아슬한 게, 까칠함의 선을 지키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과해지면 타인을 혐오하게 됩니다. 쟤들은 무디고 무례하다 깔본 후(티 내지 않으려 해도 티가 납니다), 나는 까칠한 사람이니까 그래도 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까칠함은 감투가 아니며, 타인은 바보가 아닙니다. 특히 같은 커뮤니티의 구성원이라면 최소한 나만큼 똑똑하거나 나보다 잘났을 것입니다. 어쩌면 내 닫힌 마음을 일찌감치 알고 있으면서도 한 번 더 손을 내미는 것일지 모릅니다.
이 글의 목적은 선생님이 동료 모두와 끈끈한 형제 같은 감정을 나누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와, 그건 저도 싫네요. 그저, 우리는 사회인이니 때와 장소와 목적에 따른 적절한 가면을 부드럽게 썼다 벗었다 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가식적인 것 같나요?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아 별로인가요? 아닙니다. 우리가 받은 다양한 교육은 사회적 가면을 쓰고 좋은 얼굴로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편, 관계가 부담스러울 땐 거리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티 나게 인상을 쓰고 진짜 싫으니 꺼지라고 할 수도 있고, 적당히 대꾸하며 스리슬쩍 뒤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걸 가수 마마무의 노래 <음오아예> 기술이라고 농담합니다. 음, 그렇습니까. 오, 그렇군요. 아, 그래요? 예, 알겠습니다를 반복하곤 해요. 음오아예 몇 바퀴면 상대방도 대충 눈치를 채고 다른 사람에게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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